투타의 부진으로 연패의 늪에 빠진 라쿠텐 골든 이글스는 타나카 마사히로(4승 7패 2.95)가 연패 스토퍼로 등장한다. 1일 치바 롯데 원정에서 5이닝 2실점의 부진한 투구를 한 뒤 1군에서 제외됐었던 타나카는 페이스를 얼마나 회복했느냐가 관건이 될듯. 1군 말소전 한번에 몰아치기로 득점을 허용하는 일이 많았는데 하필 이 날 비가 예보되어 있다는 것도 타나카에게는 불리한 요소다. 목요일 경기에서 카토 타카유키에게 철저하게 봉쇄당하면서 7안타 무득점 완봉패를 당한 라쿠텐의 타선은 최근 4경기 연속 1경기 득점이 3점을 넘지 못하는 득점력 부족이 확실하게 이어지는 중이다. 홈에서의 경기라고는 하지만 반등을 꾀하는건 쉽지 않을 것이다. 스즈키 소라가 계속 무너지고 있다는 이야기는 이제 정말 믿을 좌완 불펜이 없다는 이야기와도 같다.
◈오릭스
홈런포의 힘으로 신승을 거둔 오릭스 버팔로스는 야마모토 요시노부(9승 4패 1.72)가 시즌 10승 도전에 나선다. 9일 치바 롯데와의 홋토못토 경기에서 8이닝 11삼진 1실점의 완벽투로 승리를 거둔 야마모토는 니혼햄 원정 부진을 단숨에 씻어내는데 성공했다. 금년 야외 구장에서는 거의 무적에 가까운 투구를 이어가는 중인데 라쿠텐 상대로는 5월 21일 5이닝 무실점 승리를 거둔 경험도 있다는게 긍정적이다. 목요일 경기에서 레이와 모리 상대로 홈런 2발로 3점을 올린 오릭스의 타선은 주말 시리즈와 주중 시리즈의 페이스 차이가 눈에 띄는게 문제다. 특히 스기모토 유타로의 부진이 눈에 띄는 편. 그래도 아베 쇼타가 새롭게 자리 잡은 불펜은 신뢰의 여지가 많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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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미우리
`불펜의 부진이 연패로 이어진 요미우리 자이언츠는 맷 안드리세(1패 2.16)가 시즌 첫 승에 재도전한다. 9일 DeNA와의 홈경기에서 5이닝 1실점의 투구로 아쉬운 패배를 당했던 안드리세는 놀라울 정도의 위기 관리 능력을 과시한 바 있다. 일단 NPB의 루틴도 어느 정도 익숙해진 상태인데 5이닝 7안타 1홈런 1실점이 말해주듯 장거리포 허용이 가장 큰 변수가 될 소지가 있다. 전날 경기에서 오오시로 타쿠미의 홈런 포함 3점을 올리는데 그친 요미우리는 오오시로 혼자 북치고 장구치고 했다고 과언이 아닌 상황. 전날 70여이닝만에 첫 적시타가 나왔지만 부진이 길어질 가능성도 무시 못한다. 그래도 키쿠치 등판 전까지 불펜이 제 몫을 해준건 오늘 경기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할수 있다.
◈히로시마
이소무라의 그랜드 슬램으로 극적인 승리를 거둔 히로시마 토요 카프는 모리시타 마사토(6승 5패 3.11)가 시즌 7승 도전에 나선다. 9일 주니치 원정에서 7이닝 무실점의 완벽투로 승리를 거둔 모리시타는 최근 15이닝 무실점의 호조를 이어가는 중이다. 요미우리 상대로 2주일전 홈에서 8이닝 11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최고의 투구를 펼친바 있는데 관건은 데뷔 후 단 한번도 도쿄돔에서 QS를 해보지 못한 도쿄돔 울렁증이다. 특히 홈에서 잘 던져도 도쿄돔만 가면 흔들리는게 문제. 전날 경기에서 아키야마와 이소무라의 홈런 2개로 6점을 올린 히로시마의 타선은 득점권에서 적시타가 나오지 않았다는 점이 이번 경기에서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꽤 높은 편이다. 특히 요미우리가 시프트를 잘 쓰고 있다는건 불안한 포인트. 그래도 야사키 타쿠야가 제 몫을 해주는 불펜은 이제 좀 안심하고 경기를 볼수 있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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